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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앞에서 만나는 그리스 산토리니

2010-12-20


젊은이들의 거리 홍대 앞에 새로운 문화공간이 문을 열었다. 그리스의 아름다운 도시 산토리니섬을 여행하는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는 이곳은 산토리니서울이다. 넓은 공간에 마련된 여러 전시장과 작품들은 새로운 문화체험을 가능케 한다.

에디터 | 최유진(yjchoi@jungle.co.kr)


산토리니서울은 그리스의 도시 산토리니섬을 모티브로 했다. 약 700여 평 규모인 산토리니서울은 트롱프뢰유작품 전문 상설 뮤지엄과 세 개의 갤러리 겸 공연장, 고양이미술관을 갖췄다. 중앙광장에는 그리스식 대리석 조각분수가 장식되어 있으며 노천카페와 산토리니섬의 풍광을 재현한 에게안 스타일의 스트리트몰이 특징이다.


트롱프뢰유(trompe-l'œil)는 프랑스어로 ‘눈속임’이라는 뜻을 지닌다. 영어로는 ‘Trick of the eye’라 불리며 2차원의 평면 회화를 3차원의 입체로 착각하게 하는 그림을 말하는데 산토리니섬의 프롱프뢰유뮤지엄은 미술사적 의미를 지니고 있는 공간으로 꾸며졌다. 이곳은 다시 트롱프뢰유를 소개하는 역사관과 트롱프뢰유 그림으로 재해석한 명화를 선보이는 명화관, 다양한 사진 연출이 가능한 테마관, 아트상품을 선보이는 패션관으로 나뉜다.


산토리니서울은 개관을 기념한 첫 전시로 이우일과 윤다미 작가의 전시를 마련했다. 이우일 작가의 ‘미술관光전’과 윤다미 작가의 ‘Neo-Vanitas’전이 내년 1월 11일까지 열린다. 산토리니서울의 전시장은 기존의 정형화된 갤러리의 형식에서 벗어나 회화, 조각, 사진 등의 순수예술 이외에 패션, 문화, 만화 등 모든 예술장르를 향한 열려있는 유동적 공간이다. 다음 전시로 나얼, 낸시랭, 임혁필, 하정우, 리히텐슈타인, 앤디워홀, 로베르꽁바스, 로버트 인디애나, 에로, 니 키드 생팔이 참여하는 ‘CHUOPOP'Star’전과 ‘그리스정교회 소장 유물전’, 임성훈 작가의 ‘올림푸스 12신과 사람들전’(2월), 30여 작가의 그룹전 ‘대중문화의 재발견’(3월) 등이 예정되어 있다.

또 다른 전시관인 고양이미술관은 약 25평 규모의 고양이를 테마로 한 미술관이다. 이곳에에서는 내년 2월 15일까지 일러스트레이터 장원선 작가의 ‘Miou-Miou전’을 선보인다.

산토리니서울은 홍대앞 호미화방 건물 지하층에 위치해 있으며 오전 10시부터 밤 10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

www.santorini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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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진 에디터
감성을 어루만지는 따뜻한 디자인, 마음을 움직이는 포근한 디자인 이야기를 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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