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전체보기

분야별
유형별
매체별
매체전체
무신사
월간사진
월간 POPSIGN
bob

스페이스 | 리뷰

피프스 애비뉴 슈 리페어 콘셉트 스토어

2010-02-18


이 프로젝트는 '피프스 에비뉴 슈 리페어'를 위한 새로운 컨셉트 스토어 디자인이다. 스웨덴의 패션 브랜드 '피프스 에비뉴 슈 리페어'는 의복의 전통적 유형론을 소재로 삼지만 그것을 해체하여 새로운 혼성 의복을 만들어낸다. 맡은 일은 매장공간의 상업적 측면을 충족시키는 완전히 새로운 컨셉트 스토어를 디자인하는 것이었지만, 무엇보다도 공간 속에서 브랜드와의 만남을 디자인하는 부분이 중요했다. 매장 개념은 이 브랜드의 디자인 방법을 바탕으로 하고 있지만, 그것을 건축으로 담아내었다. 매장 인테리어에서 요구되는 기능적, 상업적 부분을 충족시키기 위해 기존 건축물의 형식을 일그러뜨렸다. 가구는 시각적으로 양면적 존재감을 띠도록 디자인했다. 계단과 닮은 인상을 주지만, 다른 목적을 띠고 있음이 명백하다.

가이스의 공동 설립자 야니 크리스토퍼전은 이렇게 설명한다. “강한 실루엣을 사용하고 싶은 욕구가 있었지만, 우리는 이중 나선 구조의 계단을 기본 형태로 택했다. 나선이라는 형태를 기능적 요구사항에 맞추기 위해 계단 형태가 되기까지 일그러뜨려야 했다. 이렇게 제품 노출이라는 상업적 필요를 수용하면서도 그 자체로 독특한 성격을 띨 수 있도록 했다.” 가이스의 공동 설립자 안드레아스 페름이 설명을 계속한다. “전체 형태가 접히면서 회전하고 있기 때문에, 매장 내에서 이동함에 따라 의복과 액세서리가 감춰지는 동시에 노출된다. 회전하는 형태는 손님에게 좀 더 역동적인 경험을 연출해 주기 위한 목적을 띠고 있으며, 이로써 우리는 더욱 잘 연출된 공간 경험을 만들어내고자 했다.”


이 계단은 ‘피프스 에비뉴 슈 리페어’의 매장 개념을 공간으로 담아낸 주요소이지만, 계단 말고도 매장의 여러 가지 필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우리는 또 선반 시스템을 만들었다. 제품 노출은 매장의 필요가 변화할 때 거기에 맞춰 적응할 수 있어야 한다. 모든 선반은 각기 매장 내의 자기 위치에 맞도록 특별하게 디자인됐다. 선반은 강철봉을 사용하여 정확한 모양으로 만든 뼈대로 구성되는데, 360×360×360mm 크기의 작은 정육면체가 연속적으로 이어지는 구조물을 만든다. 이 구조물의 정육면체 형태를 이용하여, 구조물 하단에 걸어놓은 의복은 벽과 나란한 두 방향으로 노출되거나 또는 90° 회전하여 벽면으로부터 직각으로 전면을 향하도록 노출되게 할 수 있다. 선반에 맞춰 검은 색의 얇은 강철판 수백 장을 디자인하여, 강철판의 위치를 바꿈에 따라 선반을 재구성할 수 있도록 했다. 강철판의 위치가 바뀜에 따라 선반의 시각적 미학과 기능성이 모두 완전히 바뀐다. 가구를 맞춤 제작했을 뿐 아니라 금전등록기, 마네킹 노출, 피팅룸, 문, 거울 등을 모두 특별히 디자인하여 전체적인 쇼핑 경험의 질을 높였다.

글 / 가이스
취재·편집 / 이은정 기자, 사진/ Lance and John

facebook twitter

당신을 위한 정글매거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