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07-10
서울지역 주요 8개 백화점의 올 1~4월말 여성 영캐주얼 매출은 전년대비 2~11.7% 역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한해 꾸준한 신장률을 보여온 영 캐주얼 PC는 지난 3분기 이후 한 자릿수로 신장률이 낮아졌으며 올해 들어 역신장세로 전환됐다.
백화점 업계는 지난 1분기의 매출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4월의 정기세일에 총력을 기울였으나 실질적인 매출은 평월과 큰 차이가 없었다.
브랜드별로는 ‘에이식스’와 ‘비엔엑스’를 제외한 대부분의 브랜드들이 역신장한 것으로 분석됐다.
작년에는 이 두 브랜드를 중심으로 전반적으로 매출이 증가 추세를 보였으나 올해는 경기 침체로 PC 전체가 성장이 둔화되는 추세다.
올 초 런칭한 ‘엔보이스’와 ‘틸버리’는 경기 영향으로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는 실적을 거두고 있다.
지난 9월 오픈한 노원점을 제외한 본점과 잠실점, 영등포점이 모두 역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점별로는 본점이 전년대비 -2% 감소해 역신장 폭이 가장 낮았으며 영등포점이 -5%, 잠실점이 -11% 등이었다.
특히 각 브랜드별로 매출과 신장률의 편차가 컸다.
본점에서는 네티션닷컴의 ‘A6’가 8억4천4백만원으로 32% 신장했다.
또 ‘나인식스뉴욕’도 12억원으로 전년대비 16% 신장, 월평균 3억원의 매출로 효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섬의 ‘에스제이’는 6억5천만원으로 23% 역신장했으며 세계물산의 ‘에이비에프지’와 휴머스의 ‘쿠기’ 등도 20% 이상 매출이 감소한 가운데 대부분의 브랜드가 한 자릿수 이상 역신장을 보였다.
잠실점과 영등포점은 10% 내외의 신장률을 보인 브랜드와 20% 이상 역신장 한 브랜드가 상존, 매출 편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잠실점에서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대현의 ‘주크’가 6억7천만원으로 전년대비 11% 신장 1위를 고수했으며 세계물산의 ‘에이비에프지’는 48%, 에프엔에프의 ‘엘르스포츠’는 29% 각각 역신장했다.
영등포점에서는 본점과 달리 ‘나인식스뉴욕’이 29% 역신장했으며 신원의 ‘씨’ 역시 57%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노원점은 롯데가 인수하기 이전 매출과 비교했을 때 전년대비 20~30% 신장 안정적인 영업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천호점이 3.3%, 본점이 8%, 신촌점이 8.3%, 무역점이 11.7% 각각 역신장 한 것으로 나타났다.
무역점의 경우 지난해 상위권을 차지했던 한섬의 ‘시스템’과 ‘에스제이’ 에프앤에프의 ‘시슬리’와 ‘베네통’ 등이 모두 역신장, 그 폭이 컸다.
이들 브랜드의 역신장 폭은 16-30%에 달했다.
한섬의 ‘에스제이’와 ‘시스템’은 주요 4개점에서 11~41%씩 모두 역신장해 시장 내에서의 점유율이 낮아진 것으로 파악됐다.
반면 네티션닷컴의 ‘에이식스’는 무역점을 제외한 3개점에서 모두 신장세를 보였다.
본점에서는 5억3천만원으로 97%, 천호점에서 3억2천만원으로 31%, 신촌은 5억1천만원으로 10% 각각 신장했다.
현대는 올 들어 영 캐릭터 군이 강세를 보이면서 지난해 베이직 군 브랜드들이 상위권을 차지했던 것과는 다른 양상을 보였다.
Date : 2003/06/09
기사제공 : 어패럴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