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9-15
드디어 아침 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분다. 하늘은 높고 햇살은 조금 부드러워졌다. 큰 일교차로 떨어진 면역력은 개의치 말고 거리로 나서자. 여름내 녹아버린 크리에이티브를 충전해 줄 아트북페스티벌이 열린다.
에디터 | 정윤희(yhjung@jungle.co.kr)
자료제공 | 김달진미술연구소
오는 18일부터 20일까지 3일간 개최되는 제1회
<아트북페스티벌 – 그림, 책으로 즐기다>
는 지금까지의 북페스티벌과 달리 미술관련 서적들이 총망라된다. 전시가 끝나고 숨어버린 전시 도록, 포스터, 화집, 학회지 등 미술관련 서적들을 만날 수 있다. 어렵고 딱딱한 미술관을 벗어나 거리로 나온 아트북들은 자유로운 홍대 앞에서 시민들에게 손을 내민다. 곳곳에 포진한 갤러리마다 수많은 전시회가 열려도 아직 미술이 멀다고 생각되는 이들을 위한 축제인 것. 각종 시각예술을 보다 가볍게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부대행사가 준비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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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꼭 한번 찾고 싶었던 전시나 학회가 끝난 후 다시 볼 수 없었던 도록이나 학회지 등 서점에서도 구입하기 어려웠던 미술관련 출판물과 작가들의 화집, 미술관련 정기간행물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아트북 마켓’이 열린다. 다시 보는 전시회 코너를 통해서는 도록과 작가 화집을 전시하는 동시에 판매할 계획이다. 가나아트센터, 현대갤러리, 토탈미술관 등 대형 화랑이 참여하고 김병종, 황주리 등의 작가 화집이 선보인다. 또
<월간미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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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 전문잡지가 참여하는 정기간행물 코너와 시공사, 위즈덤하우스 등이 참여하는 미술출판사 코너, 쉽게 접하기 어려운 해외 미술관련 원서를 소개하는 미술관련 해외서적 코너 등이 마련돼 보는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을 것이다.
저명한 미술작가, 큐레이터 문화예술인 등이 직접 꾸미는 미술프로그램 ‘미술살롱’도 준비돼 있다. 박서보 작가, 반이정 평론가, 김달진미술연구소의 김달진 관장 등이 강연자로 나서는 특별강연과 이야기, 노을구름, 신창용이 갤러리 카페에서 작가와의 대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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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외에도 잔디와 소나무, 소노 팩토리, 카페로 온 봄 등의 홍대 카페에서 ‘아트북 전시회’, ‘사진 속 미술이야기’, ‘전시 포스터 돌아보기’ 등의 기획 전시가 마련된다. 또 아트북페스티벌에서 준비한 책을 마음껏 펼쳐볼 수 있는 ‘책 읽는 뜰’과 다른 사람과 책을 나누는 ‘아트북 벼룩시장’ 등이 열린다. 향후에도 1년마다 정기적으로 개최하여 서울의 대표적인 미술축제로 자리매김하려는
<아트북페스티벌 – 그림, 책으로 즐기다>
는 창작 작가 및 비평가들과 시민들의 만남을 지속적으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시민과 함께 미술을 향유하려는 이번 아트북페스티벌의 미래가 기대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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