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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 | 리뷰

D3-Lab, 2013 하이서울 페스티벌 미디어파사드 연출

2013-11-25


서울시청 구청사는 근현대 역사의 순간을 지내온 상징적 공간이다. 일제 강점기에 탄생된 민족의 아픈 역사의 산물이기도 하고 고난을 딛고 지금의 성장을 이룬 대한민국 역사의 산증인이기도 하다. 이처럼 역사적 스토리를 담고 있는 서울시청 구청사는 작가에게 영감을 주는 캔버스가 되기도 한다.

2008 하이서울페스티벌에서 ‘서울이의 꿈’이라는 주제로 국내 연출진 최초로 프로젝션 매핑에 성공한 D3-Lab이 5년이 지난 2013년 하이서울페스티벌에서 ‘서울의 기억 2013’이라는 주제로 미디어파사드를 재연출했다.

기사제공│월간 팝사인

D3-Lab, 2008년 이후 5년 만에 구청사 프로젝션 매핑
2013년 하이서울페스티벌에서 ‘서울의 기억’이라는 주제로 프로젝션 매핑을 연출한 D3-Lab은 장소 특정 설치미디어아트인 SIMA(Site-specific Installation Media Art)를 기획, 제작하는 뉴미디어 아트 전문 연구 기업으로 다양한 미디어파사드를 선보여 왔다.

D3-Lab에 따르면 이번 하이서울페스티벌 2013에서 ‘서울의 기억 2013’이라는 제목의 미디어파사드를 통해 ‘통합’을 이야기하고 했다고 한다.

‘서울의 기억’은 나의 기억이기도 하고, 타자의 기억이기도 하다는 동일성에 기반하고 있다. 나와 너의 기억들이 모여 우리의 기억이 되고, 그것은 서울의 기억, 곧 역사가 되기 때문이다. 이처럼 2013 하이서울페스티벌에서 연출된 미디어파사드는 서울시청 구청사와 함께 역사적 동시대를 살아온 사람들의 기억의 연대를 이야기하고, 기억의 연대가 통합으로 나아가는 모티브가 될 수도 있다는 주제의식을 담고 있다.

연출을 맡은 D3-Lab 김상우 PD는 “나의 기억을 반추해보고, 너의 기억을 공감해보고, 우리시대의 획을 그었던 역사적 기억을 되짚으면서 ‘이런 서울의 기억들을 가지고 우리 모두 함께 하나로 가자’는 이야기를 풀어내고자 했다”고 기획의도를 설명했다.

‘서울의 기억 2013’에서 주제의식을 풀어내는 오브제는 ‘나비’다. 나비가 시간여행을 통해 서울의 길을 따라 기억들을 끄집어보고, 캔버스를 바라보는 관객들과 소통하는 매개체가 되기도 한다. 나비의 시간여행은 2002 한일월드컵 당시 시청광장을 가득 메운 붉은악마의 물결을 지나면서 ‘하나 됨’의 기억을 이야기하고 기억의 연대가 만들어내는 카타르시스를 이끌어냈다.

2002 한일월드컵 당시의 붉은악마 응원을 활용한 이유에 대해 김 PD는 “그 당시의 기억이야말로 ‘함께’라는 의미가 가장 극명하게 느껴지는 ‘통합의 기억’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5년 만에 다시 서울시청 구청사에 미디어파사드를 연출한 D3-Lab이 앞으로 어떤 역사적 기억을 캔버스로 재현할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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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POPSIGN
SP, Sign, Lighting Design 전문 매거진 월간 <팝사인> 은 국내 최초의 옥외 광고 전문지로, 국내 사인 산업의 발전과 신속한 정보 전달을 위해 노력해 오고 있다. 또한 영문판 잡지인 발간을 통해 국내 주요 소식을 해외에 널리 소개하고 있으며, 해외 매체사와의 업무제휴 들을 통한 국내 업체의 해외전시 사업을 지원하는 등 해외 수출 마케팅 지원 활동에도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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